국립한국문학관, 경상권 주요 지역문학관 방문
전시운영부 최슬기 주임연구원
국립한국문학관은 지역문학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경상권 주요 문학관을 방문하고, 지역문학관의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었다.
국립한국문학관이 올해 가을 협력 사업을 진행한 경남문학관(창원)과 요산김정한문학관(부산)을 찾아 지역의 귀중한 문학 자원을 재조명하는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경남문학관, <경남을 걷다, 문학을 펼치다!> 시화전시 전경
경남문학관은 경상남도의 지원과 경남 문인들의 성금으로 설립된 지역문학관으로, 경남문인협회가 운영하고 있다. 「지역문학관 활성화 및 협력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경남을 걷다, 문학을 펼치다!> 전시는 경남의 풍경과 문학을 결합한 시화전 형태의 기획전이다.
경남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시화전을 통해 창작한 작품은 엽서 형태로 제작해 배포했다”며 “전시를 통해 지역 작가의 작품을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지역민에게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요산김정한문학관, <모래톱 이야기, 웹툰으로 피어나다> 전시 전경
요산김정한문학관은 전시관과 요산문학연구소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 작가 기념 사립문학관이다. 「지역문학관 활성화 및 협력 지원 사업」을 통해 요산 김정한의 대표작 <모래톱 이야기>를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작품의 주요 장면을 웹툰, 영상, 설치미술 등 여러 매체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요산김정한문학관 관계자는 “요산 선생의 작품은 과거 교과서에도 수차례 수록되며 지역의 대표 작가로 알려졌으나, 젊은 세대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대구문학관 보이는 수장고 전경
아울러 국립한국문학관은 대구문학관을 방문, 시 관계자 및 지역예술단체와 함께 지역 문학 진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대구문학관은 2014년 개관 이후 지역문학의 역사와 위상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온 대구·경북 문학의 중심 기관이다.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대구·경북에서 활동한 주요 문인들의 귀중한 원본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있다. 특히, 대구문학관은 시민이 직접 지역문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할 뿐 아니라 국내 문학관 최초로 보이는 수장고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문학 자료를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인사말을 전하는 국립한국문학관 문정희 관장
대구문학계에서는 국립한국문학관 개관 이후 지역문학관과의 공동 전시, 교육 프로그램, 자료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요청이 컸다.
이번 경상권 지역문학관 방문은 지역문학의 현실과 미래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2027년 개관을 앞둔 국립한국문학관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확인한 지역 문학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국문학의 다양성과 생동감을 더욱 넓고 깊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