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권지 정보]
(저자) 趙明熙 (발행처) 白嶽社 (발행연도) 1928년(昭和 3年)
[목차]
洛東江-農村사람들-마음을갈어먹는사람-低氣壓-한여름밤
[내용]
「낙동강」의 ‘박성운’은 미결수로 있다가 병이 위중하여 출옥한다. 그는 브나로드 운동을 부르짖고, 고향에 농촌 야학을 설시하고, 농민 교양에 힘을 쓴다. ‘로사’는 ‘성운’을 만나 사랑의 힘, 사상의 힘으로 급격히 변화해 간다. 「농촌사람들」의 ‘원보’는 ‘김 참봉’ 집에 들어가 도둑질하려고 했지만, 돈도 빼앗지 못하고 헌병에게 잡힌다. ‘원보’가 죽자 어머니와 그 어린 딸은 서간도로 떠난다. 「한여름 밤」의 ‘나’는 실직 후 ‘거지’가 곧 ‘나’이고, ‘나’의 처지가 곧 ‘모자 거지’와 같다는 것을 느낀다. 얼마 뒤 우연히 신문을 보니 경성 시가에 거지가 너무 많아 모두 내몰아야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
[기타]
조명희 소설집 초간 복각본 《낙동강》의 경우 64쪽과 65쪽 사이의 「저기압」 표지에 “低氣壓” 대신 “農村사람들”을 제목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자료의 특성 및 가치]
표지에 “洛東江”, “農村사람들ㆍ마음을갈어먹는사람ㆍ低氣壓ㆍ한여름밤”, “包石作”, “白嶽社”로 표기되어 있다. 판권지에 “發行所 兼 總發賣所 白嶽社”로 표기되어 있다. 표지에 ‘조명희 작’ 대신 ‘포석 작’으로 표기한 것은 검열과 관련하여, 이 소설집이 무사히 발간되어 나오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시된 바 있다.
「낙동강」 등 총 5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된 조명희의 단편집으로, 조명희가 생존해 있던 당시 작가의 의도를 반영하여 출간한 유일한 소설집에 해당한다. 단편 「낙동강」의 원본을 확정할 때 이 판본이 기준이 될 수 있다. 김기진에 따르면 조명희의 단편 「낙동강」은 문예운동의 제2기를 여는 획기적 작품, 생장하는 일 계급의 인생을 기록하면서도 작중 인물에 성격 및 풍모를 부여하는 감동적 작품이다. 카프 초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소개]
조명희(趙明熙, 1894~1938): 1894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진천에서 3ㆍ1운동에 참가했다가 투옥된다. 1920년 도쿄에서 유학생 김우진과 극예술협회를 조직한다. 1921년 희곡 「김영일의 사」를 발표한다. 1923년 창작 희곡집 《김영일의 사》를 동양서원에서 출판한다. 1925년 《개벽》에 단편 「땅속으로」를 발표하고, 카프 활동을 한다. 1927년 《조선지광》에 「낙동강」을 발표함으로써 카프의 제1차 방향전환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1928년 백악사에서 창작집 《낙동강》을 발간한 후 소련으로 망명한다.
[참고자료]
진천문학관, https://lit.cbelib.go.kr, 접속일: 2025.10.11.
근대문학100년 연구총서 편찬위원회, 《약전으로 읽는 문학사》 1, 소명출판, 2008.
김영민, 《한국근대문학비평사》, 소명출판, 2012.
김윤식ㆍ정호웅, 《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00.
오현석, 「포석 조명희의 〈낙동강〉 원전비평적 연구」, 《우리문학연구》 70, 우리문학회, 2021, 482~483쪽, 495~496쪽, 524쪽.
정호웅, 《한국현대소설사론》, 새미, 1996.
[해제자]
이은선(경상국립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