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권지 정보]
(저자) 羅彬(나도향) (발행처) 朝鮮圖書株式會社 (발행연도) 1923년(大正 12年)
[내용]
단순한 ‘혜숙’은 사람의 겉모양을 보고 판단한다. 오빠 ‘영철’은 청년 ‘김선용’을 가리켜 말 잘하고 글 잘하고 사람 좋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를 본 ‘혜숙’은 얼굴이 검고 잘생기지 못했다고 실망한다. 중앙은행 사장의 아들 ‘백우영’은 ‘영철’의 환심을 사 ‘혜숙’을 가까이하려고 애쓴다. 이후 ‘백우영’의 집에 혼자 다녀온 ‘혜숙’은 ‘영철’에게 자신은 처녀가 아니라고 말하며 운다. ‘혜숙’과 ‘백우영’이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된 ‘선용’은 자살을 시도한다. 그는 삼 년 만에 귀국하여 ‘혜숙’을 만나지만, 자신을 ‘이정월’로 소개하는 ‘혜숙’에게 놀란다. ‘정월’(‘혜숙’)은 폐병으로 몸이 점점 허약해지자 ‘영철’과 함께 부여 백마강에 몸을 던진다.
[자료의 특성 및 가치]
표지에 “稻香 作”, “京城 朝鮮圖書株式會社 彂行”으로 표기되어 있다. 속표지에도 “稻香 作”, “조선도서주식회사”가 표기되어 있다. 판권지에 “發行者 羅彬”, “發行所 朝鮮圖書柱式會社”로 표기되어 있다.
1922년 11월 21일부터 1923년 3월 21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다. 1922년 11월 19일~20일, 소설 예고에서 인생의 무상과 사조의 변천과 성격의 모순은 이 소설 가운데 눈물의 흔적과 애탄의 인을 그려 놓았다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단행본은 1923년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간행하였다. 「젊은이의 시절」에서 볼 수 있는 주관적 감상을 직접 토로하는 데서 출발했지만, 나도향의 작품은 차츰 현실의 비애를 발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환희》는 이루지 못한 사랑의 비애에 젖어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죽음을 선택하는 인물들의 비극적 생애를 그리고 있다.
[작가소개]
나도향(羅稻香, 1902~1926): 1902년 경성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가지만, 집에서 생활비를 보내지 않자 견디지 못하고 귀국한다. 1920년 경북 안동에서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한다. 1922년 《백조》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한다. 1922년부터 1923년까지 《동아일보》에 「환희」를 연재할 당시 호인 ‘도향’을 사용하고 있다. 1925년 「물레방아」, 「뽕」 등을 발표한다. 필명 ‘나빈(羅彬)’의 경우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발간한 소설 『청춘』과 알렉산더 듀마의 소설을 번역한 『동백꽃』에서 발견된다.
[참고자료]
국립중앙도서관, https://www.nl.go.kr, 접속일: 2025.10.30.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5017, 접속일: 2025.9.20.
「소설예고」, 《동아일보》, 1922.11.19.~1922.11.20. 4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https://newslibrary.naver.com, 접속일: 2025.10.11.
근대문학100년 연구총서 편찬위원회, 《약전으로 읽는 문학사》 1, 소명출판, 2008.
한국근대문학관, 《단숨에 읽는 한국 근대문학사》, 한겨레출판, 2016.
[해제자]
이은선(경상국립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