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전, 두 개의 판본으로 발행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교류협력부 구미화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로 늘 손꼽히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올해 12월 26일은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집이 발행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진달래꽃⟫ 시집은 1925년 12월 23일, 서울에 있는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인쇄 후 '매문사'라는 곳에서 12월 26일 발행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같은 시집이 하나는 ⟪진달내꽃⟫, 또 하나는 ⟪진달내ㅅ곳⟫ 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됐습니다. 앞표지와 책등·속표지·인쇄용지, 활자체와 잉크 색 등이 다른 두 개의 판본이 같은 날 만들어진 것입니다.

두 권은 목차를 비롯해 시 표기에서도 여러 차이가 있는데요.
활자 표기 13군데, 활자체 및 활자 배열 2군데, 쪽수 표기 1군데, 행 배열 3군데, 문장부호 3군데에서 차이점이 발견됐습니다.



두 판본의 표기 차이 뿐만 아니라 국립한국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진달래꽃⟫ 판본에서도 제목과 시 본문 표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집이 왜 같은 날, 서로 다른 판본으로 간행되고 표기에 차이가 있는지는 100년이 된 지금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내용 및 사진 출처: 엄동섭·웨인 드 프레메리, ⟪진달내꽃 진달내ㅅ곳 서지 연구⟫, 소명출판,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