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학을 세계에 알릴 번역대학원대학교, 2027년 개교 예정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 단체사진(한국문학번역원 사진 제공)
한국 문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번역대학원대학교가 2027년 9월 문을 엽니다.
4월 28일, 문학계 관계자 9명으로 구성된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추진위원회'는 공식 발족식을 열고 대학원 설립 취지와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위원회에는 문정희 전 국립한국문학관장을 비롯해 시인 도종환, 소설가 황석영·은희경, 문학평론가 권영민·유성호, 영화 〈기생충〉의 번역가 달시 파켓 등이 참여했습니다.
위원들은 "한국 문학이 세계인에게 깊이 있고 정확하게 전달되려면 고급 전문 번역가의 체계적인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그간 한국문학번역원은 2008년부터 비학위 과정인 번역 아카데미를 운영해왔으나 정식 학위를 수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해외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높아지면서, 전문 번역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번역아카데미 수업 모습(한국문학번역원 사진 제공)
번역대학원대학교는 올해 교육부에 설립 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에 내·외국인을 포함해 신입생 6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 전공의 석사 과정을 운영하며, 향후 박사 과정도 개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