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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문학

조카 '웅이'에게 전한 조선 최초의 개인 창작 동요집

  • 2026.04.30
  • 319
  • 국립한국문학관

교류협력부 구미화

 

 

어린이날을 맞이하며 국립한국문학관이 소장한 특별한 자료를 소개합니다.  바로 ⟪윤석중동요집⟫입니다.

 

⟪윤석중동요집⟫ 내지, 1932년 신구서림 발행 초판본(국립한국문학관 소장)

 

 '낮에 나온 반달', '퐁당퐁당', '우산 셋이 나란히', '도리도리 짝짝궁'... 이 동요들은 모두 윤석중 선생이 노랫말을 썼는데요.  

윤석중은 당시 천재 소년 예술가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겨우 14세의 나이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극(<올빼미의 눈>)이 선외 가작으로 당선됐기 때문인데요. 

글쓰기에 일찌감치 재능을 보인 윤석중은 22살에 첫 동요집을 펴냅니다. 동요집에는 '이 한 권을 나의 조카 웅이 돌상에'라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처음 발간한 동요집 헌사를 전할 정도면 조카를 무척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이 한 권을 나의 조카 웅이 돌상에'라는 글자와 함께 동요집에 실린 윤석중 사진

 

동요집 서문 내용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당대 최고의 문인인 춘원 이광수와 주요한이 서문을 썼는데요.   

춘원은 <아기네 노래>라는 서문에서 '그는 지금 이십이 넘은 청년이지만 그의 속에는 사오세로부터 십이삼세에 이르는 아기네의 맘과 뜻을 겸허이 가졌다'고 평했습니다. 또 '얼마나 동요 한 편을 짓기에 고심참담하는지, 얼마나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지를 목격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춘원 이광수가 쓴 서문 <아기네 노래>

 

주요한은 <동심과 창작성>이라는 서문에서 윤석중 군은 '장래를 축(祝)할 만 한 재능의 섬광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사의 한 순간에 동심에 떠오르는 하나 하나의 첩구를 교묘히 포착해 이를 전개시키고 소화했다'고 칭찬했습니다. 

 

주요한이 쓴 서문 <동심과 창작성> 

 

《윤석중동요집》 초판본에는 35편의 동요가 실려 있는데요. 그중 몇 곡을 함께 소개합니다. 소리를 켜고 들어보세요.